지난
한 주간 교단 5060 컨버런스에 참석했습니다. 버지니아 비치가 보이는 방 안에서 너무나 멋있는 바다의 경관과 돌고래가 점프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하며 살아갑니다. 우리 주변에 만나는 사람 가운데 리엑션이 탁월한 사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작은 이야기 하나를 들어도 박수를 치고 감탄해 주는 공감능력이 탁월한 사람을 만나면 행복해집니다. 누군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면 그 맛에 감탄하며 리액션을 하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그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밝아지고, 그 리액션 속에서 따뜻함과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아무런
감동 없이 지나치는 사람은 그 마음이 메말라 보입니다. 이처럼, 리액션은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서 우리의 내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창구입니다.
성경에서도
'리액션'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반응을 주의 깊게 바라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의 놀라운 역사를 보고 어떻게 감격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믿음의 성숙도가 드러납니다. 리액션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신앙의 열매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그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을 받을 때마다 깊은 감동을 표현했습니다. “나의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시103:1) 다윗의 시편을 읽으면, 그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깊은 감사와 찬양으로 가득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의 반응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더 큰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도 은혜에 대한 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그녀에게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할 것이라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을 때, 마리아는 두려워하지 않고 겸손하게 반응했습니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8) 그녀는 순종과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계획에 기꺼이 응답했습니다.
10명의 나병 환자 중 한 명: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 열 명을 고치셨을 때, 오직 한 사람만이 돌아와 예수님께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가 예수님께 돌아와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그를 칭찬하셨습니다.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눅17:19). 이처럼 감사의 리액션은
믿음을 증거하는 중요한 표현이 됩니다.
반응은사람의마음상태를드러내는창문과같습니다.메마른마음은반응이없습니다.그러나감사와감탄이있는사람의마음은풍성합니다.우리가하나님앞에서,그리고이웃에게어떻게반응하는지는우리의영적상태를반영합니다.리액션을잘하는사람은삶의기쁨을느끼고그기쁨을주변에 전달하는 사람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철학자이자 수필가인 G.K. 체스터튼(G.K. Chesterto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탄과 경이로움은 인생의 기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에 감탄하고 그분께 반응할 때, 우리 삶은 더 깊고 풍성해집니다.
우리가
리액션을 잘하는 삶을 살 때, 그 반응 속에는 우리의 믿음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감사와 감동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우리의 마음은 주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하고, 그 관계를 통해 우리는 더 큰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음식을 먹고도 감탄하지 않는 사람이 메마른 마음의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보고도 리액션하지 않는 사람은 영적으로 메마른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작은 은혜에도 감탄하며 감사의 리액션을 보입시다. 그 감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더 큰 사랑과 은혜를발견할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감사하는 성도가 되시길 기도합니다.